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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정부 보증 요청 논란의 진실 - 1조 달러 AI 인프라 투자의 명암

목표를 가지고 달린다 2025. 11. 18. 06:36

11월 6일, 나스닥 1.9%, S&P 500 1.1%, 다우존스 0.8% 하락

🔥 어제 실리콘밸리를 뒤흔든 24시간

2025년 11월 6일, OpenAI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사라 프라이어(Sarah Friar)가 월스트리트저널(WSJ) 테크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한 발언이 실리콘밸리에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우리는 은행, 사모펀드, 그리고 정부까지 포함한 생태계를 구축하려 합니다. 정부의 보증(backstop, guarantee)이 있다면 금융 비용을 크게 낮추고, 부채 조달 여력도 늘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발언이 "OpenAI가 실패하면 납세자 세금으로 메우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는 점입니다.

* backstop이 문제임 : 폐업직전의 거의 망한 회사한테 해주는 정부보증인데, 오픈AI의 사용자가 1억명가까이 빠르게 증가했는데, 이후 변화가 없고, 경쟁 서비스도 많아지고 있음.... 장기적으로 AI 인프라 투자비용이 회수가 가능할지? 구독료 인상이 지금 보다 2배 이상 인상하거나 기업용 시장 확대가 빨리 올 수 있을지가.. 관건임..

 

💥 역풍의 시작

발언이 공개되자 즉각적인 반발이 쏟아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고문인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는 X(구 트위터)에 다음과 같이 못박았습니다:

"정부의 구제금융은 없다. 한 기업이 실패하면 다른 기업이 그 자리를 채울 것이다."

존스 트레이딩(Jones Trading)의 마이크 오루크(Mike O'Rourke) 수석 전략가는 더욱 신랄했습니다

"OpenAI 내부자들이 미국 정부가 특혜 금리를 제공하고, 자신들은 미국 납세자를 등에 업고 주식 가치를 키우겠다고 생각한다는 게 말도 안 됩니다."

 


🚨 긴급 진화에 나선 OpenAI

논란이 커지자 OpenAI는 빠르게 대응에 나섰습니다.

"제 발언을 명확히 하겠습니다. OpenAI는 인프라 투자에 대한 정부 보증을 요청하지 않습니다. 'backstop'이라는 단어 선택이 요지를 흐렸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미국의 기술력은 실제 산업 역량 구축에서 나오며, 이는 민간 부문과 정부가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사라 프라이어 CFO의 입장 정리 (링크드인)
"우리는 Open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정부 보증을 원하지도, 받지도 않습니다.정부가 승자와 패자를 골라서는 안 되며, 납세자가 잘못된 경영 결정을 한 기업을 구제해서는 안 된다고 믿습니다."

- 샘 올트먼 CEO의 장문 해명 (X)

올트먼은 다만 반도체 공장(fab) 건설에 대한 대출 보증은 논의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정부가 먼저 요청한 국가 안보 차원의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 숫자로 보는 OpenAI의 현실

수익 현황

  • 2025년 예상 매출: 약 120억 달러 (연 환산 기준)
  • 2030년 목표: 수천억 달러 규모
  • 현재 상태: 여전히 적자 지속 중

투자 규모 (현기증 날 정도의 숫자들)

  • 향후 8년간 총 투자 계획: 약 1.4조 달러
  • 2025년 한 해 인프라 투자: 약 1조 달러
  • 오라클과의 파트너십: 3,000억 달러
  •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오라클+소프트뱅크): 5,000억 달러
  • 코어위브와 5년 계약: 119억 달러

비용 구조

  • 일일 운영비: 약 7억 원 추정 (2023년 기준)
  • 주요 비용 항목: AI 칩, 데이터센터, 전력, 연구개발
 

🤔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1. AI 인프라의 특수성

AI 칩과 데이터센터는 일반 산업 설비와 다릅니다:

  • 빠른 감가상각: 최신 칩이 2~3년마다 교체
  • 불확실한 수명: 기술 발전 속도 예측 불가
  • 천문학적 비용: 최첨단 칩은 개당 수천만 원

이런 특성 때문에 전통적인 담보 대출이 어렵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2년 뒤 가치가 얼마나 될지 모르는 자산"을 담보로 큰돈을 빌려주기 부담스럽죠.

2. 수익성의 딜레마

프라이어 CFO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투자 속도만 조절하면 우리는 곧바로 흑자 전환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성장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전형적인 스타트업의 딜레마입니다. 수익을 내려면 투자를 줄여야 하는데, 투자를 줄이면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공포가 있죠.

3. 경쟁 구도

AI 시장은 승자독식 구조입니다:

  • Anthropic (Claude)
  • Google (Gemini)
  • Meta (Llama)
  • 중국의 DeepSeek (최근 충격파)

한 발 늦으면 다 따라잡힙니다. 그래서 OpenAI는 적자를 감수하고라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 투자자 관점에서 본 시사점

긍정적 시그널

  1. 매출 성장세는 확실: 전년 대비 213% 성장 (2024→2025 예상)
  2. 시장 지배력: ChatGPT는 여전히 압도적 1위
  3. 기업용 시장 확대: 100만 명 이상이 유료 기업 플랜 사용

우려 요소

  1. 수익성 불확실: 언제 흑자 전환할지 모호
  2. 경쟁 심화: 중국의 DeepSeek는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유사 성능
  3. 규제 리스크: 저작권 소송, 안전성 논란 지속
  4. 자금 조달 압박: 매출보다 훨씬 큰 투자 계획

관련주 영향

  • 엔비디아(NVDA): OpenAI의 최대 칩 공급사, 긍정적
  • 마이크로소프트(MSFT): 최대 투자자이자 파트너, 리스크 공유
  • 오라클(ORCL): 대규모 인프라 계약, 긍정적
  • 소프트뱅크: 320억 달러 투자 약정, 고위험
 

🎯 결론: 도산설은 과장, 하지만...

"OpenAI 도산설"은 명백히 과장입니다. CFO의 실언이 증폭된 것에 가깝죠.

하지만 이번 사건은 다음을 보여줍니다:

  1. AI 산업의 자금 압박은 현실입니다
  2. 수익성 없는 성장은 영원할 수 없습니다
  3. 정부 지원 없이는 경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업계의 속내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

📍 단기 (1~2년)

  • OpenAI는 IPO 계획 없음 (직접 투자 불가)
  • 관련주 통한 간접 투자만 가능
  • 변동성 확대 예상

📍 중기 (3~5년)

  • 흑자 전환 여부가 핵심
  • 경쟁 구도 변화 주시
  • 규제 환경 변화

📍 장기 (5년+)

  • AI 인프라 투자가 회수될 수 있는가?
  • 구독료 인상 가능성 (현재 월 20달러 → 향후 44달러?)
  • 기업용 시장 확대 속도

📌요약

  • OpenAI CFO가 정부 대출 보증 언급 후 24시간 만에 입장 철회
  • 1조 달러 규모 AI 인프라 투자 자금 조달 방안 모색 중
  • "도산설"은 과장, 하지만 수익성 압박은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