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업계를 대표하는 제품이 외국에서 선전하고 있다. 오리온 초코파이,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대상 미원이 대표적이다. 실제 미국은 농심이 우세하지만, 아시아는 삼양의 붉닭볶음면과 초코파이가 우세하다..
실감나지 않다면, 유투브로 검색하면 외국인이 우리나라 식품을 먹는 장면이 생각보다 많이 검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글로벌시장에 초코파이 23억개를 판매해 매출 4150억원을 올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국에서 1890억원, 베트남에서 920억원, 러시아에서 510억원을 거뒀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1995년 시장에 진출한 이래 최대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2018년 국내(830억원)에서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한 셈이다. 포화상태인 국내보다는 파이를 키우는 해외시장이 더 바람직한 추세이다. 베트남은 빵, 과자 등을 주로 소비하는 30세 미만 인구가 전체 중 50%에 달해 제과업계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로 꼽힌다. 오리온은 베트남 소비자가 `정(情)`을 중시한다는 점에 주목해 나눔 콘셉트 마케팅을 적극 추진했다. 지난해 현지 대학 입학 자격시험이 치러지는 날 현장에서 수험생에게 초코파이 30만개를 나눠준 것이 대표적이다. 오리온은 패션 브랜드 기업과 협업해 초코파이에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입히는 활동도 펼쳤다. 특히, 작년에 축구 감독 박항서 감독의 영향도 크다고 볼 수 있다.
진한 초콜릿 맛을 선호하는 베트남 소비자 성향을 공략한 것도 주효했다. 오리온은 2017년 카카오를 듬뿍 담은 `초코파이 다크`를 출시했다. 이는 지난해 초코파이 매출 중 12%를 책임지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개발에 주력해 베트남 법인 연 매출을 1000억원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과거, 러시아에 초코파이는 "정"이라는 것으로 추운 날씨에 든든한 간식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으나, 이제는 베트남 등 아시아를 대상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이 어느정도 결실을 맺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현재의 주가에 조만간 반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작년 축구 시즌때 '박항서 감독'의 영향으로 최고를 찍고 답보하고 있으나, 실적이 반영된 기록이 아직 없다... 즉, 한번은 치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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