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이면,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진다.
12월은 배당주 투자 시즌이기는 하지만 기업 실적이 부진한 곳이 많아 고배당주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이 높은 낙폭과대 대형주 가운데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매년 12월에 20~27일 사이에 장 마감 전까지 주식을 사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즉, 12월 초부터 미리 저점을 파악해야, 배당략도 대비하고, 동일한 금액으로 많은 주식수를 확보하므로, 미리미리 챙기자.
고배당 낙폭과대주 주목
19년말,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 구성 기업 가운데 180여 곳이 12조5000억원 안팎을 올해 결산배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150에서는 92곳이 약 3700억원을 배당으로 풀 것으로 추산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각각 1.5%, 0.5%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올 연말 증시는 수급상 배당주를 매수해 수익을 내기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들이 하반기에 선물을 집중 매수하면서 선물은 고평가된 반면 현물은 저평가돼 있다"며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을 노리는 외국인이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차익 거래가 일어나 배당주에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수 구성 종목 중 주가 낙폭이 큰 고배당주는 기관투자가의 연말 "윈도드레싱"(보유 종목 종가 관리)으로 "사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배당수익률로 주가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종목을 고르면 연말에 괜찮은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혀 모르는 종목보다는 1~2p 낮더라도 맥쿼리인프라, 세아특수강 등 익숙한 종목에서 혹시 배당락을 고려해서 버틸수 있는 것까지 고려해서 투자해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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