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배당주 페트로브라스 우선주(ADR)

브라질 국영 투자 페트로브라스(Petrobras)

브라질에 국영 투자 페트로브라스(Petrobras)는 석유 및 천연 가스 생산, 수송, 판매 등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 중 하나입니다. 특히 브라질을 대표하는 회사로 1973년 국영화되었습니다. 국내외에서 폭넓은 사업 영역과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산업의 구조 변화와 함께, 페트로브라스도 새로운 시장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페트로브라스는 1953년에 국영 석유 회사인 "Petrobrás"가 창립되어 브라질의 석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후로 페트로브라스는 국내 외에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확장하면서 1979년에는 자국 정유공장에서 최초로 유도산물을 생산했으며, 2006년에는 브라질의 가스산업 부문에 진출하였습니다.
사업부문은 크게 3개로 분류됩니다. 먼저, Exploration and Production (탐사 및 생산, 이하 E&P)는 원유, 천연가솔린(NGL) 및 천연가스의 탐사, 개발 및 생산 등 이른바 업스트림(up-stream) 단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12개월 기준 매출 비중은 39%인데, 전사 EBITDA의 86%를 창출한 캐시카우 사업부입니다. 이어서, Refining, Transportation and Marketing (이하 Refining) 사업부에서는 미드/다운 스트림 (Mid/down-stream) 단계에 해당하는 원유 및 석유제품들의 정제, 수송 및 판매를 수행하며, 전사 매출과 EBITDA의 각각 52%, 11%를 창출합니다. 마지막으로 Gas and Power(이하 G&P)는 천연가스의 유통 및 무역과 석유/가스 외 에너지 자원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부문입니다.
 동사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석유/가스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합니다. 3Q20 기준 동사의 석유/가스 생산량은 29.5만 BOE(석유환산배럴) 중 98%가 브라질 유전에서 비롯됩니다. 특히 브라질 유전 특성 상 동사는 심해 그 중에서도 암염하층(presalt)에서 석유/NGL을 생산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실제, 동사 전체 일간 생산량 중 56%를 브라질 암염하층에서의 석유/NGL 생산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3Q20 전체 동사 석유/가스 제품 판매량 중 브라질이 6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외 판매는 원유와 기타 석유제품의 경우 각각 중국과 싱가폴 수출을 중심으로 미국, 스페인, 칠레, 포르투갈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하는 중입니다. 전 세계 복합 석유/가스(Integrated Oil & GAS) 기업들과 비교해도 동사는 중상위권 이상의 생산량과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동사 일간 석유/가스 생산량은 세계 6위이며, 특히 일간 석유 생산량에서는 최근 PetroChina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또, 매장량으로 보더라도 동사는 각각 4위, 9위를 기록 중입니다(2019년 기준).

정부가 주요지분 36.6% 보유

28.7%를 보유하고, 정부 소유의 개발은행 등을 통해 7.9%를 추가하면 총 36.6%의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반국영 반국민 기업입니다. 따라 정부의 경영 간섭이 심해 필요에 따라 CEO를 교체하기도 합니다. 만약 국제 원유 가격이 치솟더라도 국내 연료비를 손해 보면서라도 어느정도 유지하여 자국민을 위한 보조금으로 사용하기 도합니다. 집권 정부에 따라 이런 주주 가치에 반하는 행동 때문에 저평가 받기도 합니다.

매우 주주친화적인 주주보수 정책(배당 정책)

사실 국영화하였지만, 배당 정책이 매우 주주친화적입니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배당금 정책 SHAREHOLDER REMUNERATION POLICY (DIVIDEND POLICY) 를 살펴보면,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40달러/배럴 이상인 회계연도에 대해 최소 40억 달러의 연간 보상을 책정한다. 

2018년부터 23년 6월까지 40달러 이하로 내려간 적은 딱 3달(2020년 3, 4, 5월) 있습니다. 23년 6월 가격이 $75이니, 안정권이라 정말 코로나19가 다시 터지지 않는 이상 올해도 40억 달러 배당이 기대됩니다. 게다가 조건에 부채수준에 관계없이 배분하게 되어 있어서 배당이 확실합니다. 그래서 재무제표를 보시면, 이익이 계속 나지만 부채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총 부채가 미화 650억 달러 이하라면, 회사는 차액(영업 활동으로 창출한 순 현금 - 회사의 자산, 플랜트, 장비 및 무형자산에 대한 투)의 60%를 주주에게 분배해야 합니다. 

첨부자료는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배당정책입니다.

Dividend Policy.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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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016년에 브라질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기에 배당금이 없었나?

주가 추이 및 배당비율 통계.

2013년 중반에서 2017년까지 계속된 브라질의 경제 위기였습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어진 정치적 위기와 같이 일어났습니다. 2015년 GDP는 급여 수준의 하락, 신용의 제약, 기준금리의 상승으로 인해 3.9%까지 떨어졌습니다. 2016년 모든 부문에서 침체되면서 GDP는 3.6%까지 떨어졌습니다. GDP가 2년 연속 하락한 것은 1931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룰라 2기 행정부(2010.12.31.까지, 그리고 3기, 2023.01.01~ ) 실절 높은 금리와 10%대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하고 있던 브라질의 룰라 이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강력한 시장개입, 무리한 금리인한, 공공지출을 줄이기 위한 보조금 삭감 등 일련의 조치가 곧 재정적인 위기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 신경제 매트릭스(포르투갈어|Nova matriz econômica)의 실패) 
2015년 실업률은 평균 8.5%였고, 15년 한해에만 150만개의 일자리가 상실했으며, 이는 공공 기관과 노동자당, 그리고 대중의 불만이 켜져 결국 탄핵과 동시에 미첼 테메르의 집권 이후,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제안되었습니다. 
2017년 초, 경제 회복을 암시하는 신호가 존재하지만 대다수는 회복 과정이 길고 느릴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경제 위기시절 GDP 성장률(하락세)

코로나 19 이후 부채축소에 따른 배당 확대

페트로브라스 부채 흐름과 최근 현황(개선 중)

코로나19 극복과 더블어 부채 축소와 배당정책의 변화로 재평가가 기대됩니다. 총부채가 600억달러 미만일 때, FCF의 60%를 배당금으로 지급할 수 있다는 주주배당규정 항목을 추가하였으며, 경영진은 21~25년 동안 총 300~350억 달러를 배당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총부채가 600억달러 이상이라도 최근 12개월 간 순부채가 축소됐다면 순부채 축소 규모 내에서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는 규정도 이사회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브라질 경제 위기

2023년 1월 룰라 3기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침체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어려워진 브라질 경제 성장을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띠고 출발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현재 기준금리(SELIC) 13.75%를 최소한 올해 하반기까지 유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에 따라 브라질 경제는 2023년 한 해 동안 높은 금리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높은 금리는 정부가 안고 있는 수십억 달러 상당의 부채 이자 부담을 증가시키는 것 외에도 기업들의 신용 대출을 더 어렵게 만들고 소비와 생산 설비 투자를 감소시키게 될 것입니다. 
최근 브라질 채권 연 12% 상품들이 있습니다. 국내 판매되는 채권 금리가 4~6%인데, 왜 브라질 채권에 투자를 꺼려하는 걸까요? 왜 증권, 은행분들이 투자권유를 하지 않는 걸까요? 2011년 과거 브라질 경제 위기에서 투자금 대비 높은 수익이 났습니다. 국내 2~3% 금리가 아니라 10%대였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이 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브라질과 우리나라간 조세협력을 맺어 브라질 국채는 비과세였습니다. 

10%대의 높은 브라질 채권 금리

하지만, 문제는 환율이었습니다. 600원하던 헤일화가 지금은 273원입니다. 결국 600만원으로 1만 헤일화를 구매해서 1.5만 헤일화가 되었는데, 이걸 환전하니 400만원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외국 투자는 환율 리스크도 고려를 해야 합니다. 

브라질 헤일화의 가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음.

요약
• 요즘 친환경 정책과 전기차 보급 확대 전망 등 중장기적으로 유가 흐름에 부정적이지만,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필
요한 기간 상당히 소요되는 바, 단기에 유가가 급락하기는 어려워 보임
• 작년 기준으로 배당금 $6 은 지금 주가 $13 대비 아직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다른 유가 종목처럼 작년이 유독 많이 배당을 받는 것이 코로나19에 못받은 것에 대핸 보복적 배당정책이라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배당이 될지? 아니면 올 상반기 주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주가 하락을 기다려야 할지는 관망 필요
• 아직, 브라질 경제가 안정적이지 않기에 환율 리스크로 과도한 투자는 신중한 접근 필요

 

Posted by 목표를 가지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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