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을 다양하게, 과감하게
혜택이란 서비스는 아마 쇼핑몰에서 쿠폰을 지급하면서부터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개념이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아직도) 쇼핑몰에서는
- 23~24시 구매시(시간 제한)
- 3만원, 5만원, 10만원 이상시(금액 제한)
- 첫 고객이라면(고객 제한)
- 3년만에 돌아온 고객이라면(고객 제한)
- 전자제품을 구매한다면(제품 제한)
모든 소비자에게 두루두루 혜택이 가고, 다양한 방식으로 신규 가입자 등을 유치하거나 특정 제품의 판촉을 위해 쿠폰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쿠폰(혜택)이 금융에서는 포인트(=머니)로 지급되고 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DX(Digital Transformation)에서는 플랫폼에 대해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어떤 서비스를 위한 앱(웹)이 아니라 플랫폼화하여 이 플랫폼 위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 DAU(Daily Active User) 숫자를 높이는데 매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Gamificatin(게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매일 출근도장을 찍거나, 퀴즈를 풀거나, 걷기 등 "재미있다"는 경험과 금융을 합쳐 꾸준히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토스는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는 퀴즈를 통해 소량의 포인트를 주고, 바로 이용 제한(조건)이 없는 쿠폰(혜택)을 지급합니다. 홍보와 구매를 Seamless하게 자연스럽게 연결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생각을 하고 6개월동안 52번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입증하였다는 것입니다.
"친구와 함께 토스 켜고" - DAU를 목적으로 혜자
또한, 올해 "친구와 함께 토스 켜고"는 정말 히트였습니다. 블루투스 통신(근거리 통신, 5~10m정도)을 이용해서 주변에 토스 이용자가 있다면, 클릭시 10원을 주는 혜택입니다. 초반에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인구 밀집지역에 모여 5~6천원을 1시간이내 모았다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혜택이 너무 커서 50번(?)으로 제한하는 정책이 생기긴 했지만, 여타 다른 캐시슬라이드 등 대비 인구 밀집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에게는 훌륭한 재테크앱이 분명합니다.
토스가 왜 이렇게 DAU에 목숨을 걸까요? 우리가 아는 Fintech로 출발한 회사에서 제대로 된 수익이 나는 회사는 인터넷은행뿐입니다. 핀다, 뱅크샐러드, 핀크 등 많은 Fintech가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시작하여 투자를 많이 받아왔지만, 사실상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지 못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대환대출 시장을 장악하여 금융회사로 부터 수수료를 받는 구조를 만들려고 하였으나, 정부의 대출 규제, 일부 플랫폼(대형 핀테크회사) 횡포로 기존 금융회사의 반발로 협업이 어려워졌습니다. 또한, 잠깐 핀테크회사의 영역인 자산관리가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으로 금융회사도 동일한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핀테크 업체의 서비스는 대동소이하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자주 이용하여 타사와의 제휴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타회사의 제휴를 통해 사람들이 모이고, 또다른 회사와 제휴하여 신규 서비스를 런칭하는 순환 구조를 만들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만보기" - 부모님 세대(60대 이상)에 Hit
부모님들이 건강을 위해 걷는데, 그러면서 100원을 받고자 토스앱 만보기를 키십니다. 걸어서 40원, 특정지역 방문(5군데)해서 100원을 매일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지인말로는 '어머니가 동네 친구들하고 얘기하시는데, 자기만 토스앱이 없다, 나도 설치해달라'라고 하셨다 합니다. 저도 만보기를 해봤지만, 사실 40원 벌고자 이렇게까지 매일 해야 하나? 했는데, 지하철 타면서 보니, 2정거장을 지나면서 특정지역 방문(5군데)를 모두 지나쳐서 100원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서, 매일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토스앱 5분만 보면, 한달에 커피 한잔 정도는 벌겠구나 싶었습니다.
토스 만보기는 정말 다른 재테크앱보다는 확실히 베푼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은행앱에서 출석해서 행운 상자 열면 '1원' 나오는 것 보다 100배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약
• 정말 혜택을 쉽게 받을 수 있어야 하고, 소소할 정도는 되야 할 만한 것 같습니다.
• 흥행 실패보단, 초반에 통크게 베풀고 차츰 줄여가는 게 좋습니다.
• 게임요소는 중요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게임+목적(판매 등)의 연계 기술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5407fsxxEU&list=PL1DJtS1Hv1PgAekdTPF0lKtfsqAis3HXR&inde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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