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ARVO학회서 연구결과 첫 발표.."각막 치유-눈물 분비량 개선"
유유제약이 항염증 기전의 새로운 안구건조증 신약후보물질을 첫 공개했다. 유유제약은 28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막한 국제 안과학회 ARVO(The Asso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hthalmology)에서 안구건조증 치료 펩타이드 신약(프로젝트명: YDE)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YDE는 유유제약이 국내 임상 2상 승인을 받은 YY-101과는 별도로 개발중인 프로젝트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안구건조증 유발 마우스 모델을 이용해 YDE와 기존 치료제 성분인 사이클로스포린A, 디쿠아포솔, 히알루론산, 리피테그라스트와의 치료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 결과 YDE가 우수한 항염증(Anti-inflammation) 기전에 따라 각막 상피세포 치유 효과 뿐 아니라 눈물 분비량 개선을 확인했다.
ARVO가 공개한 발표자료에 따르면 안구건조는 각막 상피 병변 및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복잡한 다중 인자적 병리학적 특성을 가진다. 유유제약은 통제된 환경에서 스코폴라민(scopolamine)에 의해 유발된 안구건조 설치류 모델의 연골세포 유래 세포외기질(chondrocyte derived extracellular matrix)에서 YDE-010, YDE-011, YDE-043 세가지 합성 펩타이드의 효과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6~9주령의 암컷 C57BL6 마우스의 꼬리에 스코폴라민 패치를 적용하고 10일동안 건성 안구를 유발하기 위해 습도가 25% 이하인 통제된 환경실에서 사육했다. 스코폴라민 패치의 경우 격일 단위로 교체 적용됐다.
스트레스가 유발된 후, 10마리로 구성된 각각의 그룹에게 10일동안 3가지 펩타이드 중 하나 또는 대조군(vehicle), 리피테그라스트(lifitegrast; Xiidra), 사이클로스포린 A(cyclosporine A; Restasis), 디쿠아포솔나트륨(diquafosol sodium; Diquas), 히알루론산 나트륨(sodium hyaloronate; Vismed) 등을 하루 4~5회 양쪽 안구에 5µl씩 적용했다.
이들은 스트레스 유발 10일째와 치료 후 3,5,7,10일 이후의 눈물의 양(volume)과 각막 염색 점수(corneal staining score)의 변화를 평가했다.
10일간의 건조 스트레스가 주어진 모든 동물에게서 안구의 건조 징후가 관찰됐다. 스트레스가 해제된 이후 모든 그룹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눈물 생산이 향상됐다.
YDE-010, YDE-001, YDE-043가 각각 국소 투여된 마우스는 각막 염색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대조군과 비교해 TDE-011 펩타이드의 경우 치료 3일, 5일 후 CFS(Cornea Fluorescein staining; 각막염색검사)에서 각막의 상처가 각각 30%, 47% 감소하는 등 관련성 있는 개선이 관찰됐다.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적용된 싸이클로스포린 A와 디쿠아포솔 나트륨, 히알루론산 나트륨 및 리피테그라스트 적용군은 각막 염색 결과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없었다. 유유제약 측은 이러한 전임상 결과를 토대로 안구건조 설치류 동물모델에서 YDE-010, YDE-011, YDE-043이 기존의 처방약제들과 비교해 더 뛰어난 각막 상태 개선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백태곤 유유제약 연구소장은 "ARVO 사무국에 이번 연구결과에 대한 초록을 제출했으며, 사무국으로부터 발표자로 선정돼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제저널 발표 및 글로벌 임상을 준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개발중인 프로젝트] 유유제약은 3월 12일 자사가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 YY-101에 대한 임상 2상 진입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3월 13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YY-101 점안액의 내약성,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유유제약의 YY-101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하는 바이오의료기기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유망바이오IP사업화촉진사업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안과질환 T2B(Technology to Business) 기반구축센터인 부산 백병원과 비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임상 1상은 정재용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가 맡았다.
백태곤 유유제약 연구소장은 "YY-101의 주성분인 콜라겐 타입 펩타이드는 연골 세포 유래 세포 외기질에서 분리된 물질로서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이번 임상2상 승인을 통해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안구건조증 발생빈도가 높아져서 시장도 좋지만, 현재 개발중인 프로젝트외에도 더욱더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건실한 바이오 업체로 고려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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