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펜을 나한테 팔아봐!! "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The Wolf of Wall Street, 2013)

미국 기업들이 영업직 신입사원 인터뷰를 할 때 자주 던지는 질문이다.


A: 혹시 냅킨에 이름 좀 적어줄 수 있어요?

B: ... 펜이 없는데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The Wolf of Wall Street, 2013)

B: 그거야! 수요와 공급, 친구!
무슨 말인지 알지? 그놈들이 안달 나게 만들어야 돼!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 존 번탈이 디카프리오에게 펜을 파는 장면이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The Wolf of Wall Street, 2013)

자본주의 사회는 '많이 팔아야' 성공할 수 있다.
많이 판다는 것은 '설득'을 잘한다는 의미이다.

무엇을 '판다'는 것은 상대방에게서 '돈을 얻는다'라는 뜻.


그렇다면 그 액수에 상응하는 가치를 나는 제공하고 있을까?

"이 펜은 놀랍습니다. 전문가용이죠."
"이 펜은 당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적을 수 있게 해줍니다."
"이 펜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요."

영업을 못하는 사람은 한꺼번에 많은 것을 전달하려고 애를 쓰거나, 거창한 명분을 붙여서 말하려고 한다.

하지만, 영업은 나의 지식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이다.

상대방의 욕망에 대한 '이해'가 첫 번째,
이 물건이 당신의 욕망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확신'이 두 번째이다.

제품에 대한 화려한 배경지식과 설명으로도 물건을 '팔 수는' 있다.
하지만, 사는 사람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말투 물건을 '사가게' 만들 수 있다.

대공황 시기에도 불구하고 가장 성공했던 투자 관리자 제럴드 로브는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팔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사가는 것이다.
I don't sell. People buy from me.

내가 말하려는 것이 100가지라면,
그중 90가지 이상을 제거하고 나머지 10만 말해야 한다.

이때의 10은 단순한 요약문이 아니다. 간결하면서도 임팩트가 있어야 한다.

말빨로 팔려고 하지 말고, 말투로 사가게 만들어라.

설득은 결국 듣는 사람을 위한 말투의 '디자인'이다.

2020/05/18 - [한번 읽어보자] - 상대방을 움직이려면, 관성을 파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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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방식을 바꾸면 상대방을 바꿀수 있다.

어느 그룹 총수가 그 회사가 운영하는 골프장에 들렀다.
티샷 전에 주변을 둘러보던 그가 주변에 있던 관리인에게 물었다.

"이 주변에 나무를 심으면 좋겠는데, 어떤 나무가 어울릴까요?"

관리인이 잠시 머뭇거리다 소나무가 좋겠다고 대답했.
그룹 총수는 머리를 끄덕이며 이렇게 대답했다.



"좋은 생각입니다. 그럼 소나무를 심어보시죠."



라운딩이 끝나고, 함께 운동했던 사람이 총수에게 물었다.

"그냥 소나무를 심으라고 하면 될 텐데 왜 관리인에게 의견을 물어보셨나요?"

총수는 이렇게 답했다.

"그곳에는 누구라도 소나무가 어울린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내가 시켜서 하는 것보다 스스로 의견을 내고 그것을 한다면
좀 더 기쁘게 일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나는 그가 말투 디자인 이전에
인생을 어떻게 디자인해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으로 생각된다.

더 나은 내일은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분명히 있다.

그것을 위해서라도 나 자신의 일상을 아름답게 편집하는 말투가 필요하고,
해야 할 말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할 말을 상대방이 자연스럽게 대신하도록 할 수 있어야 한다.
위의 사례에서 총수가 이렇게 말했다고 해보자.

"여기 뭐 좀 심지 않고 그동안 뭘 했어요? 가만 있어 보. 소나무가 좋겠네. 그래요. 소나무 좀 심어봐요. 이거 참, 내가 이런 것까지 말해줘야 하나?"

그렇게 했더라면 관리인은 어떤 마음으로 일을 했을까?

이후 더 나은 아이디어를 찾았다 해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지는 않을 것이다. 어차피 총수가 통반장을 다 해먹을 텐데 조용히 있는 게 남는 거라며, 소극적인 구성원이 되었을것이다.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의견을 이끌어내려는 노력이 바로 우리가 배워야 할 말투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가? 나를 긴장시키는 누군가의 말을 들을 줄 아는 귀가 있을까?
나를 불편하게 하는 말을 아낌
없이 받아들이는 포용력이 있을까?
나를 때리는 말에도,
그것이 진정으로 나의 성장을 위한 것이라면 기쁘게 받아들이는 마인드가 있을까?

또 중요한 것은 우리가 나이가 들면서 함께하는 동료는 항상 위에만 존재하는게 아니라, 옆에도 아래에도 존재하는 것이다. 다양한 관계의 조직 구성원에게 함께 하는 문화를 만들려면 구성원 개개인이 주도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말투를 변화시켜야 한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소설 《데미안》에 나오는 말로, 하늘을 나는 새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을 보호하던 알을 깨고 나와야 하듯이, 인간의 성장도 마찬가지라는 의미의 유명한 문장이다.

내 일상의 아름다움도 마찬가지다. 이전의 생각이나 관, 방식 등에서 깨어날 때 비로소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수있다. 어떻게 깨어날 것인가?

내가 알지 못한 것들을 알고 있는 사람의 지혜를 빌릴줄 알아야 한다. 누군가의 말을 잘 듣고, 또 그것을 상대방의 관점에서 이해한 후에 비로소 말하겠다는 조심스럽고진지한 말투가 일상 속에 가득해야 한다. 지혜를 빌릴 때는 지혜를 담은 말(어휘)의 단점을 보기보다는 주된 본질에 중점을 두고 이해해야 비로소 나의 것이 된다.

내 일상의 아름다움도 마찬가지다.
이전의 생각이나 관습, 방식 등에서 깨어날 때 비로소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수있다.
어떻게 깨어날 것인가?

같이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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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론칭하는 "네이버통장"의 혜택을 15일 공개했다. 네이버통장은 5월 말 출시된다.

네이버통장은 CMA 통장으로, 예치금에 따른 수익과 통장과 연결된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면 포인트 적립까지 제공하는 비대면 금융 상품이다.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은 이용자 혜택을 강화하고, 커머스와 금융을 연결하는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통해 테크핀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통장 가입자들은 네이버페이 전월 결제 실적을 기준으로 최대 연 3%(세전 100만원까지)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전월 결제 실적이 월 1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연 3%, 월 10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연 1% 수익률이 적용된다.

네이버페이와의 연동도 강화했다. 네이버통장으로 페이포인트를 충전한 뒤 결제처에서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3%까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의 적립 비율보다 0.5% 높은 수치로, 네이버페이를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네이버통장을 통해 연 3%의 수익률과 3%의 포인트 적립을 할 수 있다. 아울러 타행 송금 서비스도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는 "이용자 혜택을 강화한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 앞으로 투자상품, 보험,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닌 양질의 데이터 경쟁력과 기술을 금융 상품에 접목해 향후에는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무엇보다 강력한 무기는 연간 거래액이 20조원을 넘는 네이버페이와의 결합이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의 지난해 연간 결제액은 20조9,249억원에 달하고 네이버는 올 1, 4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간 결제자 수는 1,250만명이다.

네이버쇼핑과 네이버페이의 연장선에 네이버통장이 등장하면 그 확장성은 예상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

아울러 네이버통장은 다음달 1일 출시되는 유료회원제 서비스 "네이버플러스멤버십"과 함께 플랫폼 록인(lock in)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네이버는 네이버통장 출시를 앞두고 네이버페이 모바일 이용화면을 개편해 "내 지갑"에서 보유 포인트와 통장 잔액, 카드 사용금액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통장의 등장이 카카오뱅크의 성장세와 더불어 금융권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의 "카카오뱅크"는 출범 2년 만인 지난해 당기순이익 137억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 4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보였다. 특히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수요가 높아지면서 일 1만명이 넘는 신규 고객이 유입되고 있다. 3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 가입자 수는 1,2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 당기순이익 추이IT 회사들의 잇따른 금융시장 진출에 기존 금융권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가 등장했을 때만 해도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과는 상이했다"며 "특히 전통적인 예대마진에 기대지 않는 새로운 수익구조로 금융시장에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파괴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업계도 긴장감을 드러냈다. 인터넷은행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통장만 해도 100만원 한도지만 저금리 시대에 연 3%는 높은 수준인데 네이버쇼핑, 멤버십까지 결합하면 상품경쟁력에서도 앞설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뱅크가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메신저)를 기반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면,

네이버 역시 카페_검색_웹툰_네이버페이_쇼핑에 이어 이제는 금융까지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11월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네이버페이 CIC"가 분사해 출범한 독립 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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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생보사 연금저축 연평균 수익률 1.18%

연금은 크게 은행, 증권,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실상 한번 넣으면 잘 관리하고 있지 않는 연금에 대해 정말 이것은 생각해보자. 은행은 일반 예금처럼 큰 이익은 나지 않더라도 손해는 없다. 어찌보면 연금(노후자금) 목적에 맞는 특성이다. 증권은 증시에 따라 큰 폭이 있다. 이익과 손해가 모두 발생할 수 있어, 판단하기 어렵다. 보험은 은행처럼 큰 이익이 나지 않지만, 실상 마이너스 수익률과 생각보다 높은 수수료율에 오히려 손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연금은 한번 가입으로 끝나지 않는다.

연금이수관제도가 있어서, 평상시에는 은행에 증시가 나쁘면 증권으로 옮겼다가 다시 좋아지면 은행으로 이동하는 등 20~30년을 운영한다고 생각하고, 자신만의 룰을 정하자. 아래의 추가적인 내용은 보험업계의 연금 가입자의 경우 밑빠진독에 물 붓는 것처럼 지금 이순간과 미래에 추가로 넣는 돈마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니, 외면하지 말고 연금이동을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필요하면 손절까지....

생명보험사가 판매하는 연금저축의 수익률이 1%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보험사에 수수료를 떼어주고 나면 마이너스(-)다. 5월12일 금융소비자연맹이 생명보험사(18개)가 공시한 연금저축 상품의 수익률, 수수료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년간 이들 상품의 연평균 수익률은 1.18%에 불과했다.
또 생보사들이 지난 10년 동안 매년 적립금의 1.75%를 운용 수수료로 떼어 갔기 때문에 수익률에서 수수료율을 빼고 남은 실질적인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됐다.

회사별로 보면 하나생명 상품의 수익률이 -0.74%로 최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하나생명은 연평균 6.98%의 수수료를 챙겼다. 수익률에서 수수료율을 빼면 -7.72%가 됐다. 교보라이프플래닛도 마이너스 수익률(연 -0.43%)을 올렸지만 3.18%의 수수료를 챙겼다.
NH농협이나 IBK연금보험도 수익률에서 수수료를 떼고 나면 마이너스가 돼 해당 상품에 돈을 넣어놓으면 매년 적립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아마 위의 수수료율에는 보험업권 특성상의 사업비(보험판매원 이익)이 포함되어 타업권보다 높지 않나 싶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연금저축 실적이 저조한 데다 이마저도 보험사가 수수료를 떼어 가 적립금이 줄어들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수탁 기관을 바꾸는 등 노후연금 준비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계좌를 보면, 마이너스일 때 사람들은 회피하고 외면하게 된다. 하지만, 나중에 손해를 볼것이기에 지금 고민하고 결정하자. 이런 기사는 2~3년마다 보험사 실적 이슈로 나오는 문제이다. 즉, 수익률 개선이 쉽게 해결될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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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에 자리 잡은 공간 와디즈. 와디즈는 "디지털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새로운 투자 방식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내실을 키워온 회사다. 창립 9년 차에 돌입한 올해 4월 갑자기 서울 성수동에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했다. 이름은 '공간 와디즈'. 디지털 세상에서 급성장한 와디즈는 왜 갑자기 오프라인 공간을 열었을까.

누적 중개 금액 3000억원, 누적 프로젝트 수 1만6700건, 누적 회원 수 250만명.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후(회사 설립은 2012년) 지금까지 와디즈의 성공을 보여주는 숫자들이다. 와디즈는 창업자가 시제품을 소개하고 펀딩을 받아 제품화하는 "리워드 펀딩"핀테크, 인공지능, 금융, 문화 등의 분야 상품에 일정 금액을 투자하고 배당을 받는 "투자형 펀딩" 두 가지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아이디어와 기술은 있지만 자금이 없거나 제품 홍보와 시장 테스트가 필요한 "메이커(창업자, 판매자)"와 "서포터(소비자, 투자자)"를 디지털 공간에서 연결해 왔다.

비대면 창업과 투자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를 가능케 했던 와디즈는 론칭 후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었고, 지난 3월엔 한 달간 사이트 방문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펀딩 규모는 최근 5년간 매년 250%씩 성장해 지난해 1435억에 달했다. 올해 목표는 4000억원이란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성공 가도를 질주 중인 신 대표가 이번에는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었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디지털로 성공한 대표적인 회사가 왜 오프라인 공간이 필요했나.

"온라인만으로는 부족함이 있었다. 와디즈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시제품을 만든 메이커는 온라인으로는 다 전달할 수 없는 부분을 아쉬워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다 할 수 없다"는 점도 늘 마음에 걸렸다. 판교 본사에서 팝업 공간을 운영하면서 같은 제품도 보는 사람마다 제각각 다르게 판단한다는 걸 알았다. 시제품을 보기 위해 일부러 팝업 매장을 찾아온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남긴 리뷰는 상당히 정확하고 깊이가 있어서 제품 출시 전 프리뷰 성격으로 제품을 완성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결국 우리가 생각했던 "협력적 소비문화"를 더 잘 만들어가기 위해선 시제품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상설 오프라인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오프라인 공간의 필요성을 느낀 후 준비 기간만 꼬박 1년이 걸렸다. '와디즈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우리의 역할은 무엇인가' 같은 정체성에 대한 질문부터 '오프라인 공간은 고객에게 어떤 공간이어야 하나' '우리는 이곳에서 무엇을 이룰 수 있나' 등등의 공간 계획까지 수많은 고민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공간 와디즈는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뚝섬역 사이, 어느 역에서 출발해도 10분 정도 걸어야 하는 주택가 안쪽에 있다. 작은 공장과 단층 빌라들이 자리 잡은 골목길 안쪽에 투박하게 쓰인 '공간 와디즈'라는 간판과 상징물인 동그란 공 모양의 파란색 캐릭터가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는다.
원래 이곳은 종이박스 제조 공장과 통신사 콜센타가 나눠 쓰던 오래된 공장 건물이다. 1180㎡(357평) 대지 위에 세워진 2층짜리 건물 전체를 사용한다. 1층(스페이스)은 현재 펀딩을 진행 중인 메이커의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2층(플레이스)은 펀딩이 완료된 메이커의 제품을 판매하는 부스와 카페, 공유 오피스가 있는 공간이다. 지하 1층(스퀘어)에선 기업 IR 행사, 커뮤니티 모임, 토크 콘서트 같은 스타트업 관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옥상은 메이커와 서포터의 휴식 공간이 될 것이다.


와디즈가 국내 첫 크라우드 펀딩 회사는 아니다. 2014년 첫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이미 국내엔 몇몇 크라우드 펀딩 회사가 있었다. 하지만 독보적인 사업 모델과 자신만의 감성으로 와디즈는 이들을 제치고 국내 최대 규모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와디즈만의 성공 비결을 키워드로 꼽는다면.

"무엇보다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 공간을 만들 때도 같았다. TF를 만들었을 때 빨리 가려는 욕심에 자꾸 산으로 가더라. 욕심은 비교에서 나온다. 나 역시 여기서 자유롭지 못하다. 와디즈는 아직 유니콘 기업이 아닌데, 다른 창업자들과 비교했을 때 빨리 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럴 때마다 '내가 왜 이것을 해야 하는지'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집중하며 길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은.

"창업자는 철저히 현실주의자가 돼야 한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말이 '리스크(risk, 위험요소)를 취하고 데인저(danger, 위험)를 멀리하라'는 것이다. 도전해야 할 때는 늘 리스크를 챙겨야 하지만, 철저하게 데인저가 뭔지 파악하고 절대로 취하지 말아야 한다. 둘의 구분은 간단하다. 누가 봐도 무모한 일은 데인저다. 리스크는 내가 이걸 선택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기대치가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된다. 예를 들면, 공간을 만들겠다는 선택은 리스크 테이킹, 공사를 할 때 안전장치를 안 한다거나 예산 산정 과정에서 허술한 검토를 하는 건 데인저 테이킹이다. 그런데 상당히 많은 사람이 데인저 테이킹을 택하는 경우가 있다."

창업은 하고 싶은데,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생활에서, 사회에서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어떡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질문하다 보면 꽤 많은 사업 아이디어가 나온다. 문제 해결 방법이 메가 트렌드와 맞으면 그게 바로 창업 아이템이 된다. 언택트(비대면) 비즈니스가 뜬다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지만 배달, 온라인 강의 등 1차원적인 이야기가 많다. 본질을 생각해보면 여러 가지 발전가능성이 있는 사업 기회들이 보인다. 덧붙이면 '사장이 되고 싶어' 창업하고 싶다는 사람이 꽤 많은데 한심한 소리다. 좋은 팀을 만나야 창업을 할 수 있는데, 사장이 되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면 힘들다. 장사를 하고 싶은 건지, 좋은 팀을 꾸려 창업을 하고 싶은 건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결국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본질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와디즈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당장 나타난 변화는 고급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같은 오프라인 채널의 상품 문의가 많이 들오고 있다. 앞서 말했지만, 비대면의 필요성이 대두대며 온, 오프라인의 중간 지점에 있는 교육, 지식 사업 등 새로운 사업 모델도 탄생할 것이다."

공간 와디즈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운영시간 │11:00~20:00
* 월요일은 휴무일입니다.
* 금, 토요일은 22시까지 연장 운영합니다.
위치 │서울 성동구 연무장1길 7-1
문의 │spacewadiz@wad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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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주택 임대사업자가 지방소득세 우대 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임대료 인상률을 연 5% 이하로 하고 1년 이내 다시 인상하면 안 된다. 또 전, 월세 상호 전환할 때도 연 4.25% 이내에서 해야 한다.

임대사업자가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우대 과세를 받을 수 있다. 우대 과세 조건을 만족하면 필요경비율 60%, 소득공제금액 400만원 혜택을 받는다. 예를 들어 임대수입이 2000만원인 경우 60%인 1200만원을 필요경비로 인정받고, 소득 공제금액 400만원이 빠져 400만원(2000만원-1200만원-400만원)에만 지방소득세가 붙는다.

행정안전부는 주택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제도개선사항을 반영하는 지방세법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4월 2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필요경비율은 50%, 소득공제는 200만원에 그친다. 이에 임대수입이 2000만원이면 800만원(2000만원-1000만원(50%)-200만원)에 지방소득세가 과세 된다.

이어 외국법인 기업이 법인지방소득세 신고기한을 연장 받을 때 연장된 기간의 이자율을 환급금이 발생했을 때 적용하는 이자율인 연 1.8% 수준으로 낮췄다. 예들 들어, 외국법인의 경우 해외 본사의 결산이 지연되는 등 부득이한 이유로 법인지방소득세 신고기한을 연장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불성실한 납부로 판단할 때 적용되는 이율(연 9.1%)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비사업용 토지나 투기지역 내 부동산을 연 2회 이상 양도할 때 예정신고를 하면서 세액을 정확하게 신고하지 못하면 바로 잡아 신고하는 이른바 "확정신고"도 의무화했다. 이에 바로 잡는 신고를 하지 않아 세금을 적게 납부하는 등 과세 오납부의 가능성을 줄였다.

아울러 국세의 원천징수에 해당하는 지방소득세의 특별징수에 환급금이 발생했을 때 환급해주어야 하는 지자체를 명확하게 정해 혼선을 줄였다. 특별징수란 원천징수와 마찬가지로 근로자에게 급여를 주는 회사가 해당 근로자가 납부할 세금을 미리 대신 납부 하는 제도다.

현행 지방세법에서는 지방소득세 납세지를 소득세법, 법인세법의 납세지를 따르면서도 특별징수분 납세지를 별도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특별징수의 경우 환급지를 규정하지 않아 납세지와 환급지가 달라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특별징수분 납세지로 일치시키도록 개선했다.

행안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이 주택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기여하고, 일부 불합리한 사항이나 불명확한 사항을 시정해 납세자나 과세권자의 혼란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빌라, 오피스텔 등을 임대사업으로 발을 디딜려는 경우, 이런 세금에 대해서 많이 조사하고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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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강 OTT 회사 출범... 제이콘텐트리....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 주가는 나스닥지수가 저점을 찍은 지난 3월 16일 이후 23% 올랐다. 같은 기간 주가가 42% 상승한 아마존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확산된 뒤 OTT 업체들은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집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이들이 급증함에 따라 OTT 업체는 글로벌 증시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국내에도 강력한 콘텐츠 파워를 기반으로 OTT 시장에 영향력을 발휘할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CJ ENM과 JTBC는 지난 16일 통합 OTT 플랫폼 출범을 위한 본계약에 서명했다. JTBC는 CJ ENM의 OTT 사업부 증자에 참여해 지분 40%를 취득한다. CJ ENM은 합작사 설립을 위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OTT 사업부의 물적분할을 의결했다. 합작사는 기존 CJ ENM OTT 사업부가 서비스하는 플랫폼 "티빙"을 통해 양사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 OTT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했지만 경쟁사들은 CJ ENM과 JTBC라는 국내 선두급 콘텐츠사의 연합에 긴장하고 있다.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 JTBC는 제이콘텐트리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스튜디오드래곤), "이태원클라쓰"와 "부부의세계"(제이콘텐트리) 등 두 제작사는 수많은 히트작으로 콘텐츠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가 OTT 선택의 중요한 기준인 만큼 CJ ENM과 JTBC의 연합이 왓챠플레이, 웨이브 등보다 우위에 설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증시에서도 OTT를 비롯한 언택트(비대면) 소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CJ ENM과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코스닥시장이 저점을 찍은 지난달 19일 이후 각각 35.83% 65.85% 상승했다.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콘텐츠 제작기업 제이콘텐트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부의 세계'는 제이콘텐트리가 독점 제작에 나선 드라마로, 공급 확대에 따른 수익 증가 기대감이 나온다.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한 영화부문의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이콘텐트리의 올해 1, 4분기 연결기준 4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매출액은 1009억원으로 20.1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 4분기에는 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겠지만 전년동기 대비 감소율이 71.78%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 전망치 하락 배경으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극장 부진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1, 4분기 메가박스의 관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이 같은 전망에도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는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3일 2만2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3만5000원으로 73.26% 올랐다. 4월의 상승률이 33.58%에 달한다.

결정적인 상승 요인은 '부부의 세계'의 인기다. 덕분에 방송 수익이 부진한 극장 손실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부의 세계'는 최근 시청률이 20%를 넘어가면서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제이콘텐트리의 드라마 제작 및 운영 능력이 입증돼 콘텐츠 주도주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넷플릭스 공급 상황도 양호하다. 제이콘텐트리는 내달 '쌍갑포차'를 시작으로 3년간 드라마 20여편 및 연간 2~3편의 오리지널 코텐츠를 넷플릭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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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쥬마" 미국 출시, 핵심 3개 바이오시밀러 모두 세계 1위 제약 시장 진출

유진투자증권은 27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미국 항암제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60억 원, 5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474% 급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마진율 상승의 원인은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미국향 트룩시마의 판매증가, 유럽시장에서의 기존 마케팅업체들과 계약 수정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트룩시마의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실적과 가치평가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출시 5개월이 지난 트룩시마의 지난 3월 WAC 기준 판매액과 점유율(판매액 기준)은 각각 2776만 달러, 7%로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면서 "미국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성공한 사례인 암젠의 칸진티(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출시 5개월 차 판매액 및 점유율과 유사한 수준으로, 출시 9개월 만에 판매액 기준 점유율 20%를 웃돌고 있는 칸진티처럼 트룩시마도 올해 내에 약 20% 수준의 점유율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트룩시마의 미국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시작은 확인됐고, 하반기부터 유럽에서의 램시마SC의 반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 펜데믹으로 SC제형(피하 주사)의 중요성이 높아져 램시마SC의 유럽시장에서의 조기 안착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된다.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유럽시장에서의 직판체제로의 변경도 향후 근본적인 가치평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허쥬마' 日 시장점유율 40% 달성

- '허쥬마', 일본서 출시된 항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 가운데 독보적인 처방향 기록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 보여

- 올 상반기 내 오리지널 점유율 넘어설 것으로 기대

[2020-04-20]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판매하는 유방암, 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가 지난 3월 일본에서 4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하단 [그래프] 참조)

특히, 일본에는 '허쥬마'를 포함해 3개의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가 진출한 상황인데, '허쥬마'는 일본에서 출시된 경쟁 바이오시밀러 대비 압도적인 처방량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 '허쥬마'는 일본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9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 제품들을 압도한 가운데 사실상 독주 체제를 확고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쥬마'는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서의 경쟁력과 더불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일본 사회의 인식 개선 및 셀트리온그룹 의약품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되면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7년 말부터 동사의 현지법인과 파트너사인 니폰 카야쿠(Nippon Kayaku)가 각각 제품을 공급하는 Co-Marketing(2개 브랜드, 2개 유통 채널)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서로가 강점을 지닌 유통 채널에 마케팅을 집중하는 판매 전략을 운영해 왔다. 일본 내 주요 의약품 공급망은 로컬제약사로서 풍부한 유통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파트너사에서 관리를 주도하는 한편, 개별 병원에 대한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강화해 나가면서 판매망을 더욱 촘촘하고 세밀하게 운영한 점 역시 '허쥬마' 처방 확대에 핵심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먼저 바이오시밀러 직판 시스템을 도입한 나라로 '허쥬마'의 괄목할만한 성장세가 '램시마SC'(성분명 : 인플릭시맙) 글로벌 직판 운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큰 영향없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결과 '허쥬마'가 4천억원 규모의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2019년 8월 전체 적응증 허가 이후 7개월 만에 40% 점유율 기록이라는 값진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일본 정부는 '허쥬마'의 주요 적응증인 유방암 질환에 대해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DPC[2](Diagnosis Procedure Combination, 일본형 포괄수가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진료보수항목도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개정하는 등 처방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어 '허쥬마'의 일본 시장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상>

주가는 이미 작년대비 100%상승한 상태이지만, 작년에 유럽을 시작해서 올해 미국을 열고, 이제 일본은 40% 시장점유를 하는 독보적인 행보를 보면, 개인이 한번쯤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Posted by 목표를 가지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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