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함과 익숙함으로 투자의 시작을 간편하게
토스앱은 다른 금융회사앱과 다르게 One앱 정책입니다.
IT기획자라면, 앱서비스를 기획하고 계신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은 익숙함과 간편함일 것입니다. 지금부터 토스컨퍼런스를 유투브로 참관하면서 느낀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물론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소견이고 영상을 보시면서 직접 개발자분의 말씀을 듣는게 더 가슴에 와 닿을거라 생각됩니다.
시작전에 알고 계셔야할 것은 토스앱은 다른 금융회사들과 다르게 증권앱과 은행앱이 하나, 즉 통합앱입니다. 물론 요즘 마이데이터, 오픈뱅킹 등 다양한 서비스로 금융회사간 조회, 이체는 많이 편리해졌으나 토스가 유독 편리하게 느껴집니다. 왜 그런지는 아래에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토스앱은 네이티브앱이기에 0.1초(?)차이로 화면 전환등이 더 빠르고 자연스럽습니다.
기획자라면 우선 앱서비스 대상자를 Targetting 해야 합니다. 누구를 위한 앱인지..
[용어 선택]
토스증권은 정말 주식초보자가 쉽게 주식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쇼핑몰에서 옷을 구매하는 것처럼 용어 변경부터 하였습니다. '매수' 라는 표현보다는 '구매' 라는 표현으로, '평가수익' 이라는 말보다는 '판매수익' 으로, '주문' 이라는 메뉴명 대신 '대기중인 주문' 등 주식초보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채택했습니다. 이것은 처음 주식하는 사람도 직관적으로 사고팔수 있게 만든 것이기에 별도의 학습이 필요없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증권앱들이 문제냐?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다른 증권사 메뉴는 비슷합니다. 배치 등의 차이는 있겠지만 A증권앱 이용자는 B증권앱 이용이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초보자인 경우 제공되는 메뉴(서비스)를 배우는데 허들이 높습니다. 특히 나이가 든 분들일 수록, 조심성이 많은 고개들일 수록 그 허들은 상대적으로 높아 신규 유저를 유치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용어(메뉴명, 서비스 설명)는 고객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또는 설명으로 별도의 도움이 필요없게 풀어서 만들어야 합니다.
[생각대로 흐르는 절차]
필요한 메뉴를 바로 제공
구매과정에서 잔액 부족시 기존 금융회사 앱들은 이용자가 잔액 변경하는 메뉴를 "버튼"형태로 바로가기를 제공하기에 토스의 Primay color인 파란색 버튼만 클릭하면, 자연스럽게 구매까지 완료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정보만 화면에 제공
구매시 필요한 수량과 단가만 별도로 입력하는 화면을 제공하여 초보자도 쉽게 화면 구성에 따라 진행하면, 종목선택~구매까지 완료가능합니다.
[주식하면서 한번쯤 생각해본 카테고리]
증권사들은 전기차, 제조, 바이오, 보안, 종이, 주류 등 일반적인 산업분류 기준과 테마주로 종목들을 분류해 두었습니다. 이용자들은 본인이 관심있어 하는 산업군이 있어 해당 산업군 또는 테마를 찾아 검색하고 투자를 합니다. 하지만 초보자는 사실 산업군을 지켜본 시간이 짧아 어디를 투자해야할 지 막막합니다.
그래서 주식초보자는 유명한 투자자(캐시우드, 워렌 버핏)가 어떤 주식을 투자했는지 궁금하지만 어디에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토스는 이런 입문자 관점에서 기존과는 다른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식은 제품과 연결해줘야 일반인이 회사(주식)를 인지할 수 있어서 생활밀착형의 분류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주식하면서 한번쯤 생각해본 거래방법]
주식을 처음하는 사람에게 '하루 커피한잔 대신 ** 종목 하나씩 사봐봐' 이런 말을 SNS, 경제TV 등에서 많이 들어봤을거라 생각됩니다. 사실 주식을 오래하는 사람들도 분산 투자를 많이 고민하는데 분산투자엔느 종목에 대한 분산도 있지만, 시간에 대한 분산도 있어서 장기적으로 동일 종목이라도 꾸준히 구매하는 방법론도 있습니다.
다른 증권사에도 해당 기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토스앱은 이게 눈에 띄게 잘 배치하고 '자주 알림으로 이용자가 모를 것 같은 기능을 안내'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토스는 다양하게 익숙함과 친숙함을 가지고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종목에 대한 정보도 중요한 매출액, 영업이익만 딱 보여줍니다. 사실 초보자가 더이상의 정보를 제공해봤자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토스의 단점이 나옵니다.
사실 토스증권은 주식을 오래한 사람이 이용하기 부족한 점도 있습니다.
초보자를 겨냥하다보니, 제공하는 정보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즉, 초보자를 위해 불필요한 정보를 걷어내면서 Simplicity를 추구하다보니 오랜 주식 투자자들이 보는 다양한 정보(공매도, 외국인/기관투자자 현황, 재무 분석 정보 등)은 찾기 어렵거나 제공되지 않습니다.
사실 전문가와 초보자를 위한 서비스가 동일한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식앱도 시세조회, 정보 취득을 위한 별도의 앱을 이용한다면 토스앱의 단점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뭐, 토스앱이 심플한 이유는 그외에도 많습니다. 사실 타사와 달리 연금계좌, ISA계좌 등 세제혜택 되는 계좌 일부가 없어서 관련 메뉴가 없는 것도 타사 대비 메뉴가 심플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추구하다보면 지금의 단순함은 조금(?) 사라질지 모르겠습니다.
[ 요 약]
• 초보자도 알수 있게 익숙한 용어와 설명문을 배치
• 이용 과정에 필요한 절차는 화면에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구성(버튼 추가 등)
• 기존 방식이 아닌, 초보자 관점의 필요한 분류, 서비스 제공
• 이용자에게 추천하는 기능은 알림으로 안내(안내서 안봄)
https://www.youtube.com/watch?v=ue3_EGSrmAg&list=PL1DJtS1Hv1PgAekdTPF0lKtfsqAis3HXR&index=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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